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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일하기

나의 새로운 시작과 이를 축하해주는 사람들

by 독일 직장인 2021. 8. 15.

2021년 7월 31일... 코로나 때문에 두번을 미룬 결혼식을 드디어 마쳤다!

 

2020년 5월 31일 (일요일), 그리고 2020년 12월 26일 (토요일) 두번을 연기하고 드디어 세번째인 2021년 7월 31일 (토요일)에 결혼식을 하였다!

 

계속 바뀌는 코로나 규정 때문에 초청인원 또한 계속 바뀌었다. 49명 only 친척 -> 49명 친척 + 친구

 

이번엔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고 다른 일에 좀 더 집중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 49명 가장 가까운 친척과 친구들을 초청하여 진행하였다.

 

타지역 그리고 해외에 있어서 우리 결혼식을 못 보는 친구와 동료들을 위해 Youtube라이브를 진행하였는데 정말 신의 한수였다. 

요즘같은 시기, youtube 라이브 방송 추천, 두번 추천!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와서 8월은 Frankfurt에서 홈오피스를 하고 싶었는데, 부팀장님이 "강력하게" Hamburg사무실로 한번 와줄 것을 요청하여 함부르크를 한번 다녀왔다.

 

8월 11일 화요일 밤에 함부르크 도착했다가 8월 12일 수요일에 1달여만에 사무실 출근!

 

Herzlichen Glückwunsch!

우리 부팀장님이 결혼했다고 내 자리를 저렇게 꾸며놓았다. 

 

누군가의 생일이나 큰 경사가 있으면 자리를 저렇게 꾸며놓아서 나도 많이 동참했었는데, 오늘은 동료들이 결혼한 나를 위해 저렇게 꾸며놓았더라.

 

지나가는 동료들이 전부다 와서 한번씩 인사해주고 악수해줘서 악수 하느라 바빴던 이 날...ㅎㅎㅎ

 

점심 때에는 오전에 홈오피스 하던 팀장님이 나를 보기 위해 사무실 출근을 했다.

 

그리고 팀장님 + 부팀장님이 함께 준비한 서프라이즈! 

나의 청첩장과 독일과 폴란드의 우리 팀원들이 만들어준 wish card! 번역기 돌린 축하인사말도 보인다 ㅎㅎㅎ

 

우리의 새 시작을 축하하는 초기 지원금 수여!

 

무알콜 샴페인과 케이크로 축하해주는 팀장님과 부팀장님!

 

2019년 예식장 계약을 한 후, 거의 3년간 나와 와이프가 결혼식에 많은 신경을 써왔다.

 

혼인신고는 진즉에 했지만, 결혼식을 하고나니 다시 한번 결혼한 것에 실감이 나며 기분이 좋았다.

 

우리 팀원들이 이렇게 축하해주니 쑥쓰러웠지만 고맙고 기분 역시 좋았다. 

 

또한, 이제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큰 이벤트를 잘 마쳤고, 이제부터는 와이프와 함께 앞으로의 다른 것들에 우리의 에너지를 더 집중 할 수 있어서 이 또한 역시 좋다. 

 

PS1. 이번 결혼식을 Youtube Live Streaming 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 같았다. 특히 유럽의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에게 한국 결혼식을 보여주니까 다른 결혼식 문화에 대한 신기함/ 초청해줌에 대한 고마움으로 한동안 떠들썩 했다. 우리 부팀장님은 결혼식을 Youtube로 보고 사무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벌써 한바탕 이야기를 나누었더라. 양복이 멋지네, 화려함이 마치 Bollywood 같았네, 화동 애기가 귀여웠네, 49명만 해도 많아보이는데 어떻게 300명씩 초대하느냐, 대단하다 등등등... 결혼식에서 내가 말할 기회가 많았는데 나의 유러피언 친구/ 동료들을 위해 한마디도 하지 않은게 아직도 아쉽다...

 

PS2. 코로나 때문에 49명의 제한된 인원만 초청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이렇게 가까운 친지들과 친구들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행히 예식장과 피나는 사투 끝에 '나름' 합리적인 비용으로 할 수 있어서 역시 좋았다. 우리나라의 결혼식 문화도 이런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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