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에서 취업하기

[독일 취업] 구직활동 경험 공유 - 4 (자동차 부품회사 E)

by 독일 직장인 2020. 11. 12.

네이버 블로그에 공유 했던 이야기를 옮겨왔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davidlee8714/221811867109

 

[독일 취업] 구직활동 경험 공유 - 4 (자동차 부품회사 E)

오늘은 2018년 초부터 2018년 말까지 서로 밀당하던 회사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국-독일 합작 컨설팅 ...

blog.naver.com


오늘은 2018년 초부터 2018년 말까지 서로 밀당하던 회사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국-독일 합작 컨설팅 회사에서 Projektmanager 포지션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Job description

한국-독일 사이에서 컨설팅 업무는 저의 dream Job이었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을 하였습니다. 지원을 하고 응답을 기다리다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의 working student offer를 받고 사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업체E와의 간단한 전화 통화 후 면접 초대를 받았습니다.

 

면접 초대 메일

앞일은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것이고, 업체E의 규모는 비록 작더라도 직무가 괜찮으면 고려해 볼만 하다는 생각에 면접에 응하였습니다. 컨설팅 업계로의 입성을 위해 정말 열심히 면접 준비 하였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예상 질문 별로 1-2분 내외 응답들을 준비하여 외우고, 외우고, 외우고,,,

 

당시 면접을 위해 준비했던 면접 script

 

하지만, 실제 면접을 보러 갔다가 큰 실망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업체E는 더 이상 consulting 업무를 보지 않고, 한국의 어느 중견기업의 독일 영업팀 같은 업무를 주로 맡고 있었습니다. 한국 본사와 고객사 (독일 자동차 OEM) 사이에서 중간 communication 역할 (quality/ delivery issue, bidding involvement, project management etc.) 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소개 및 이력 설명, 그리고 회사 측에서의 소개 및 position 설명 등이 한국어로 이루어졌고 면접은 담담하게 끝났고 며칠 후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업종도, 업무도 working student를 하게 될 회사와 일치하였기에 우선 순위가 뒤로 밀렸지만 면접당시 친절하게 응대해 주신 이사님/ 대표님께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혹시나 정규직 전환이 안될 경우를 대비하여서 업체E에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사이 타회사에서 working student 제의를 받고 수락을 한 상태입니다. 10월쯤에 계약이 끝나는데 그때 다시 연락 드려도 될까요?'하고 정중히 문의를 드리니 감사히도 OK 를 받았습니다.

 

8월 정도면 현 회사에서도 정규직 가능성에 대해 더 잘 알수 있으리라 믿었는데 여전히 확실한 정보가 HR에서 오지 않던 그때, 다시 업체E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사이에 업체E의 내부 구조가 바뀌며 한국에서 매니저급 인사가 와서 운영을 하니, 이번에 새로오신 주재원을 한 번 만나고 면접을 한번 더 볼 수 있겠냐는 제의...

 

Frankfurt HBF DB 서비스 센터 2층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면접이라기보다는 순수히 senior와 junior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직무의 선배님의 경험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하였습니다.

 

그 후, 그 주재원은 본사에 저의 희망연봉 (55 000유로) 및 기타 조건에 대한 feedback을 갖고 오겠다고 하시며 헤어졌지만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정말 주실 수 있을 것 같이 하셨는데, 아쉽네요. 떨어졌다고 연락이라도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하하하;;;

 

업체E의 경험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intrittstermin은 뒤로 미룰 '수'도 있으니, 구직활동을 최대한 일찍 시작하시고 좋은 공고가 있다면 일단 지원 하기!

물론 저렇게 오래 기다려주는 회사가 잘 있진 않겠지만, 보통 독일회사의 Kuendigungsfrist는 3개월이기에, 3-4개월 정도는 일반적으로 기다려준다고 합니다 (아니면 현직장의 HR과 퇴사일을 협의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업체E의 경험담은 큰 이펙트는 없는 것 같아서 계속 미루어 왔지만 언젠가는 쓰고 싶었는데, 드디어 쓰게 되었습니다. 뭔가 미루어 둔 숙제를 한 것 같아 후련합니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