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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취업하기

[독일 취업] 구직활동 경험 공유 - 2 (유럽계 산업재료 업체 B, 제조산업, 영업직)

by 독일 직장인 2020. 11. 12.

역시 Naver blog에 올렸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긴 휴일이 끝나고 바쁜 월요일을 보내고 오늘은 좀 한숨 돌렸네요.

 

오늘은 가장 마지막에 면접을 보았던 업체와의 경험을 공유할까 합니다 (2018년 말 - 2019년 초).

 

논문 막바지에 유럽경제도 19년부터 주춤한다는 전망의 기사가 나고, 아무래도 현재 회사에서 TO가 나지 않을 것 같고 해서 플랜B를 준비해야 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전의 글에서 설명드렸던, 영업/ 한국/ 아시아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는 방법으로 지원을 하였습니다. 논문도 써야하고, 회사도 다녀서 피곤해서, 최소한의 수정(회사명, 포지션)을 한 이력서를 뿌렸었습니다. 하루 저녁에 5-6군데는 보냈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그때 같이 지원하였던 업체에서 서류 탈락 메일을 마침 오늘 받았었네요.)

 

많이 보았지만 보고싶지 않은 메일

 

복사/붙여넣기로 만든 이력서이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한 업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업체B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직원수가 500명 정도 되는 규모의 유럽계 업체였습니다. 당시의 공고는 아래와 같습니다. 원래는 영어버젼의 공고를 보고 지원했는데, 어디에 있는지 못 찾겠네요...

 

실제 Job description

 

업체 B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 28개의 지점이 있으며, 스페인, 루마니아 그리고 베트남에 공장이 있다고 합니다. 업무의 50%가 출장이라 하여, 한국/중국/일본으로의 출장이 잦을 것 같아 지원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일본/ 중국은 이미 지사를 있더군요.)

 

업체B와의 면접은 아주 스피디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1차 면접은 본사의 HR팀과 Skype로 진행 되었습니다.

 

당시의 면접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독일계 업체가 아니기에 영어로 면접이 진행 되었습니다.

- 독일로 오게 된 이유

- 한국에서의 영업 설명

- 독일 석사에서 배운 내용

- 현재 쓰고 있는 논문 내용

- 영어와 독일어 어느 정도 한다고 생각하는지?

- 꼭 독일에서만 살고 싶은지? (HR이 이 질문을 한 이유를 아래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 희망 연봉

 

업체B는 이제 규모를 키우고 있는 때여서, 막 싱가폴에 지사를 세우고자 하였습니다. 1년정도 유럽에서 영업 활동 및 제품교육 이수를 한 후, 싱가폴로 가서 지사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면접에서 "꼭 독일에서 살고 싶은지?"를 물어보았던 것이었습니다.

 

1차 면접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2차면접 초대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2차면접은 본사의 Sales팀의 팀장과의 Skype 면접이었습니다 (역시 영어로 진행). 먼저 해당 제품의 시장 현황 및 업체B의 시장 포지션, 그리고 저를 2차면접에 초대하게 된 이유를 설명 해주며 면접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 외 질문은 1차 면접 때와 비슷했지만 좀 더 자세하게 물어보는 정도 였습니다.

 

이때부터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갔는데, 저의 이력서를 본 팀장님이 한국지사 설립에 투입하고자 하였습니다. 원래 싱가폴 지사 외에도 한국지사가 계획에 있었는데, 제 이력서를 보더니 여기에 더 적합할 것 같다 생각하여 제안을 한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에서 해외영업 2년차의 아직 주니어급 입니다. 하하하;;;). 그때부터는 거의 합격한 느낌이 들어서, 연봉 협상을 하였습니다. 회사측에서는 제가 제시한 연봉을 맞춰 줄 수는 없다고 하였지만, 일단은 알겠다고 하고 계약서를 검토하게 보내달라고 하며 2차 면접을 끝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제가 안 하겠다고 하였는데,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얼마 후, 현재 회사에서 TO가 나서 계약 진행.

- 유럽 대기업에서 근무를 하며 (수많은 체인 중의 하나가 되는) 경험을 쌓고 싶었음.

- 해당 업체의 Item은 Value Chain의 너무 하위여서, 을 중의 을이 될 것 같았음.

- 독일에서 일단은 경험을 더 쌓아보고 싶었음.

- 한국 근무 시 한국노동법 적용을 받는데, 왠지 고용불안정에 시달릴 것 같았음...(이건 그냥 제 느낌이었습니다.)

- 급여 차이

 

* 당시 오퍼 받았던 연봉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받는 주니어급들의 연봉에 대한 정보가 잘 없기에 도움이 될까 공유합니다.

- 처음 1년 독일에서 영업: 세전 XX 000 유로

- 2020년부터 한국으로 투입시: 세전 X000 만원

 

 

오늘도 역시 키워드로 검색하여 찾은 업체들과의 면접 경험을 공유하였습니다. 업체B는 독일업체가 아니어서, 지원과정에서 독일어를 전혀 쓰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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