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에서 취업하기

[독일 취업] 구직활동 경험 공유 - 3 (업체 C & 업체 D)

by 독일 직장인 2020. 11. 12.

Naver blog 및 KOTRA Hamburg 게시글을 옮겨왔습니다. 

 

 


한국계 업체 C, 제조산업, 영업직

 

KOTRA 취업박람회에서 처음 만나게 된 업체 C는 제게 처음으로 job offer를 주어 독일 취업에 용기를 준 고마운 회사입니다.

 

한국에서는 누구나 알 수 있고, 널리 퍼진 대기업이지만, 독일에서는 막 세를 넓혀가던 업체 C에서는 영업직 직원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자사의 제품을 독일 전역에 퍼져있는 자사 고객에게 제품을 파는 영업이었습니다. 같은 영업이지만 좀 더 발로 뛰어 고객을 만나고 자사 신제품을 테스트/ 구매 하도록 하는 영업이었습니다.

 

1차 면접은 KOTRA 취업박람회장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약 10여분 정도로 간소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제가 기록해 놓았던 바에 의하면 1차 면접에서는 아래의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 자기소개

- 최근 당황 했던 점 및 극복 방법

- 자신의 강점/ 약점

- 간단한 영어스피킹

 

한국인 차장님과 과장님이 참석하셨는데, 두 분다 주재원이셔서 독일어로 면접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두 분다 인상이 아주 좋고 면접도 한국본사에서와는 다르게 아주 편안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며칠 뒤에 2차 면접 초대를 받게 되었고 Frankfurt의 사무실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2차 면접에서는 독일HR 매니져가 참석하여 영어/독일어/한국어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KOTRA취업박람회에서 면접 본 다른 곳에선 연락이 왔는지?

- Sales란?

- 이력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질문들

- 자사 제품의 독일시장 점유율을 높힐 방법이 있을까?

- 전 직장에서는 신규 고객을 어떻게 유치 했는지?

- 바로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석사를 그만 둘 수 있는지?

- 희망 연봉은?

 

2차 면접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내 규정에 따른 연봉을 제시하며 Job Offer를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처음 기대와는 달리 석사를 그만두면서까지 할 정도로 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지 않아 거절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먼저 교통비를 지급해주시겠다하여 기차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봉 정보

- 세전 XX 000 유로

- 목표 달성에 따른 성과급(연봉의 0-16%)

- 기타 복지(XXXX 유로 상당의 training, XXXX 유로 상당의 식대)

- 휴가: 최소 25일, 최대 30일

 

제게 처음으로 Job offer를 준 업체이자 면접관님들도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하지만, 연봉액수도 제일 낮았고, 무엇보다도 한국기업 특유의 희생정신이 중간중간 보였습니다 (고객사와의 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청소도 해주고 잔일도 도와줄 용의가 있느냐?). 하지만 직장에서 독일어/ 영어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외롭게 느끼시는 분들께는 한국기업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독일계 업체D, 제조산업, 기술영업직

 

동아시아 관련 학과이다 보니까, 기업들이 학교로 구인요청을 보내옵니다. 업체D 역시 학과장님의 단체메일을 통해 알게된 업체 였습니다 (2018년 초).

 

업체D는 북부 독일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입니다. 중국시장에서의 영업을 맡아줄 사람을 뽑고 있었는데, 기술영업에 경험이 있으며 중국어 능력 및 중국시장 대한 관심이 지원조건 중 하나 였습니다.

 

제가 가진 HSK5급으로는 부족하지만 역시나 일단 지원하고 보았습니다 (어차피 커버레터 수정엔 시간이 얼마 안 걸리니...).

 

며칠 뒤 업체D에서 전화가 와서 전화로 간단히 중국어 test를 하였습니다. 갑자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어로 통화를 하니, '아, 떨어졌다' 생각했는데, 며칠 뒤에 본격적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Skype로 하는 면접이었는데, Sales 팀 매니져, HR팀 매니져 그리고 중국 Sales 직원 이렇게 세분의 면접관님이 참석하셨습니다 (독일어로 면접 진행).

 

면접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자기소개

- 곧 논문을 쓰게 될텐데, 생각한 주제는?

- 출장이 업무의 50%를 넘게 될텐데 가능함?

- 전 직장에서는 출장가면 무엇을 하였는지?

- 왜 중국쪽으로 관심이 있는지?

- 희망연봉

 

업체D에서도 저를 좋게 봐주시고, 최종적으로 Job Offer를 주었습니다.

*연봉 정보

- 세전 XX 000유로/년

- 목표달성에 따른 성과급 최대 X 000유로/년

- 핸드폰/ 차량 제공

- 휴가: 최소 27일, 최대 30일

 

처음 오퍼 받았을 때, 좀 더 높은 금액으로 재협상을 시도 했는데, 독일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맞춰 줄 수 없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채용프로세스에서 전혀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니, 여러분들도 제안 받은 오퍼가 마음에 드시지 않으시면 찔러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업체D의 오퍼를 받았으면, 중국어/ 독일어/ 영어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었지만, 마침 현재 회사에서의 Werkstudent position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규직 및 werkstudent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아래와 같은 이유로 offer를 거절하고 현재 회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 논문을 쓰며 석사를 마무리 짓기에는 werkstudent가 낫다.

- 정규직이 안되더라도 대기업에서! (제 주관적 생각입니다.)

- 중국 영업도 한국에서의 영업만큼 어렵다는 지인의 의견.

 


저는 항상 기술영업 쪽으로 지원을 하여서, 구직활동을 공유 할수록 같은 내용의 반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면접간의 질문 및 연봉 정보들이 도움이 되리라 자기최면을 하며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새로운 컨텐츠를 위하여, 여러분들의 Feedback 및 추천 주제를 적극 수용하고 있으니 알려주세요~

 

모두 좋은 한주 되세요!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