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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살기

블로그 재개 및 근황 공유

by 독일 직장인 2023. 9. 29.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2월 이래로 글을 쓰지 않았네요.

 

2023년도 어느덧 막바지로 가면서, 다시 블로그를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접속합니다. 


이직을 한지 1년 반이 다되어 가면서 새 회사에 많이 적응을 한 것 같다.

 

1. 팀원 모집

규모가 크고 오래된 회사이기는 하지만, 새 사업부가 생기면서 나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

당장 개선해야할 업무들이 많지만, 반대로 내가 클 수 있는 가능성이 큰 회사라 힘들지만 계속 동기부여는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동기부여를 받는 것과는 별개로 업무 캐파 부족으로 겨우겨우 중요한 것만 쳐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팀장님에게 작년 말부터 팀원을 뽑아달라고 요청을 했고 모집 중이었다. 몇번 인터뷰를 했는데 내가 원하는 사람은 없어서 아쉽게도 다 쳐내고 여전히 혼자 일하고 있는 중이다. 당장 힘들다고 아무나 뽑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2. 연봉 인상

작년 Probe 기간이 끝나면서 막상 일을 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업무량/ responsibility가 많다고 생각이 들었고 이를 이유로 연봉인상을 요청한다고 제안을 했다. 팀장님은 흔쾌히 알겠다고 했고, 그게 올해 중순은 되서야 승인이 났다. 결과적으로는 3% 정도 올랐다. 팀장님이 "내가 알아서 HR과 이야기해서 너에게 come back할게" 하길래, 나에게 연봉인상금액을 제안 할 줄 알았는데 그냥 3%로 합의를 보고 통보를 하였다. 다소 실망했지만, 그래도 입사하고 1년만에 3%가 오른거고, 원래 이직이 아닌 이상 연봉인상은 크지 않다라고 생각을 하고 만족하기로 했다. 또한, 어차피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봉인상이 있었고 내년에 또 있을 예정이라 독일의 물가상승은 충분히 커버할 것 같다.

 

3.와이프의 휴직 

와이프가 휴직을 했다.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 좋았고 수입도 쏠쏠했지만, 어린 아기를 업무와 병행하며 키우기가 쉽지 않았다. 독일은 그나마 한국보다 수월하다고 하는데, 나의 잦은 출장/ 돌치레 등으로 우리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쪼끔 더 버는 내가 계속 회사를 다니고 와이프는 오랜 숙제였던 독일어 공부에 집중하기로 결정하였다. 지금은 나의 수입에 생활 패턴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럭저럭 지낼만하며 무엇보다도 와이프의 독일어 실력이 느는 것을 보니 아주 기분이 좋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게 옳은 선택이라 믿는다. 

 

4. 부업

2021년부터 준비하고 있던 아마존 셀링이 본격적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자기개발을 위해서 첫 회사 취업 이후 CFA/ MBA/ 자기사업 중에서 고민을 했었고, 최종적으로 구멍가게를 하더라도 내 사업을 하자고 결정을 하였다. 다행히, 처가집이나 우리집이나 제조업을 하고 있고 해외진출에 관심이 있어하셔서 아이템 선정에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이제 아마존에 팔 수 있도록 진행만 하면 되었지만 의외로 진행이 오래걸렸었다. 첫번째 이유/변명으로는 '진짜 상품이 팔릴까?' 라는 의문. 경쟁사 제품 조사를 해보면 가능성이 있겠다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판매로 이어질까 하는 의구심... 둘째로는 매달 꽂히는 월급의 유혹. 이러한 이유와 변명 때문에 준비가 지지부진하다가, 와이프의 휴직과 함께 다시 박차를 가해서 드디어 시작을 하였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보완을 해야하지만 100% 완벽하게 하고 시작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시작을 했다. 아마존 알고리즘 등 모르는게 태산같지만 그래도 물건이 팔리면서 매출이 생기니 제품에 대한 확신도 생기고 재미가 있어지면서 확장에 대한 욕심이 점점 생기고 있다. 내년까지 좀 더 열심히 팔고, 전시회에도 참가해보려고 한다. 

 

5. 아이 육아

우리 아기는 독일에서도 잘 크고 있다. 점점 한국말과 독일어를 잘 흡수해서 응용하는게 정말 신기하다. 올 해는 어린이집 학부모대표도 하게 되었다. 각 반의 학부모대표끼리 Whatsapp도 만들어서 대화를 하는데 바빠서 체크를 자주 못해 미안하다. 우리 아이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직까지는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잘 크고 있어서 다행이다.

 

6. 독일 살이

어느새 기온이 내려가서 점점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요즘 시즌에 특히 Biergarten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데 우리도 처음 가보았는데 정말 좋았다. 옥토버페스트 같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는 곳을 상상했는데, 엄청 넓은 공원에 자리도 넉넉하게 있고 맥주를 파는 부스도 여러 군데 있어서 금방금방 맥주를 수급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시원한데서 맥주 1L를 꿀떡꿀떡 마시면 너무 상쾌하다. 또한, 날씨도 화창해서 주말마다 놀러다니느라 너무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상으로 2월 이후의 상황을 업데이트 합니다. 

 

다시 직장생활/ 아마존 준비 일기/ 기타 등의 주제로 꾸준하게 블로그 활동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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