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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일하기

독일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 update

by 독일 직장인 2020. 11. 13.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올립니다.

여름맞이 운동 + 여러 모임 + Finance 수업 때문에 블로그가 많이 늦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맨 처음으로 썼던 글이 독일로 오게 된 동기와 실제로 일하며 느낀점 이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 부탁드려요~). 그때부터 1년이 다되어가는데, 그 동안 생각이 바뀐 것도 있고, 더 공감하는 것도 있고하여 update를 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davidlee8714/221560779893

 

독일로 오게 된 동기/ 실제 지내고 일하면서 느끼는 점들...

안녕하세요, ​2019년의 반이 거의 지나갔네요.​오늘은 어떠한 이유로 독일로 오게 되었고, 현재까지 일하...

blog.naver.com

 


1) 생각보다 높은 세금

아직도 세율이 높다고 생각함.

하지만 점점 독일 복지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서, 내고 있는 세금에 합당한 social service를 받고 있다고 생각이 듦.

예: 육아 보조금 및 육아수당에 대한 찬사를 자주 들었음, 의료서비스가 "나쁘진 않음"을 경험, 톨게이트비용 공짜 등

2) 자녀 문제/ 배우자 문제

외국인으로서 독일사회의 정착은 아직도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함. 하지만 현재까지 잘 지내왔기에, 앞으로도 잘 할수 있으리라 믿고있음.

3)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문제

그 사이 적응 완료!

부모님께서 나중에 독일로 오실 수도 있고, 한국으로 이직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됨.

4) Work and Life balance

여전히 아주 만족 중!

퇴근 후, 자기개발 (운동/ Finance 및 경제공부)이 가능한 환경. 특히나 요즘 같은 해가 긴 여름에는 퇴근 후에도 밖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 아주 만족 중.

자유로운 휴가 사용 및 출퇴근 시간 조정. very very 만족 중!

* 주변 독일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대부분 워라밸은 잘 지켜진다고 함

5) 회사 생활

맡은 업무에 있어서, 여전히 넓은 범위의 재량 보장 받고 있음. 작년에는 사소한 결정까지 팀장님과 상의 후 진행했지만, 요즘은 사소한 업무는 내 선에서 바로 결정하고 진행한다.

팀원들 모두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서로 도움을 주려고 하여 의지가 된다.

간혹 성차별/ 인종차별 적인 말을 하지만 서로 장난이란 것을 알기에 크게 문제는 되지 않음

(예: 코 크고 분홍피부의 독일사람/ 쪼그만 노란 피부의 동양인 등).

6) International한 근무환경

여전한 international한 근무환경. 영어와 독일어 실력 향상에 끊임없는 동기를 부여해준다. 특히, 요즘 진행되는 global meeting은 정말 나에게 새로운 동기를 주고 있다. Global lead branch 선정 과정, global quotation의 진행과정 및 전체 project의 진행 과정 등...게다가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business english는 얼마나 말을 잘하느냐 보다는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7) 한국으로의 주재원?

작년과 같은 생각. 대기업의 한국지사 주재원으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음.

간다면 한국에서 대기업 한국지사의 공채/ 수시 채용 or 한국지사를 설립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의 주재원 발령 아니면 현재 회사의 global re-location을 통한 한국지사 근무 등의 방법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케이스이든 좀 더 지금 자리에서 경력과 지식을 더 쌓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8) Career development

Account Manager를 support 하는 Account Associate로써의 업무는 잘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기술적 지식이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training을 참석 중이지만, 실 업무와의 연관성 면에서 도움이 되지않는 것 같다. 이 부분이 해결되어야 quotation 에 contribute할 수 있고 Account Manager로 승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배우고 있는 Finance 에 좀 더 집중하여 Sales가 아닌 controlling 등의 부서로 이직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니면 언젠가 독일-한국 사이에서 어떠한 사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한국이 아닌 독일에서 아직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next career level로 가기 위해선 독일어/ 영어실력 향상은 필수인 것 같다!

9) 금전 문제

분명 적은 돈이 아님에는 분명하지만, 너무 물새는 곳이 많다 (과도한 외식 및 인생의 즐긺). 그래서 작년에는 돈이 안 모인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최근에 제2의 계좌를 개설하여 매달 월급의 일정%를 무조건 옮겨놓고 남은 돈으로 "잘 버티고" 있다. 또한 세금의 일부분인 의료보험과 사회보장금을 많이 불신하였는데, 최근 개인적 경험으로 이러한 불신이 많이 사라졌다. 그래서 미래 대비를 위한 저축을 낮게 잡음으로서 실 사용금액이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전체적 평:

- 업무 처리방식, 동료들과의 관계 만족도는 여전히 아주 높다.

- 퇴근 후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여전히 아주 매력적이다.

- 언어/ 관청일은 독일에서 사는 동안 계속 안고가야할 challenge!

- 금전문제는 외식 횟수 감소, 계획적 저금을 통해 극복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 배우자의 독일 생활 적응 역시 계속 안고가야 할 문제!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

- Career 발전가능성이 독일에서 더 있다고 생각하여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잘 버티는 중.

- 영어/ 독일어는 취업을 한 지금도 아주 중요하다. 항상 열심히 해야할 것이다.


 

1년전에 쓴 글을 보면서 비교해보니 그 동안 제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보이는 것 같아 좋습니다. 세금 및 저축에 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과 독일어/ 영어의 중요성을 한번 더 깨달은 것이 point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여 매년 제 생각을 update하며 작년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열심히 블로그 글도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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