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여행

BS Tailor (bespoken tailor shop) 후기

by 독일 직장인 2021. 1. 6.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양복을 입기 시작했고 양복의 맛과 멋에 빠졌다.

 

주말에 영어학원 갈 때도 양복을 입고 넥타일르 메고 갈 정도였다. 

 

언젠가 맞춤양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결혼 예복으로 양복을 맞추었다. 

 

플래너가 추천해준 맞춤양복샵 (bespoken tailor shop)부터 시작을 해서 여러군데를 보다가 비에스테일러라는 곳에서 양복을 맞추기로 하였다.

 

샵 정면샷 (출처: 네이버지도)

비에스테일러를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 플래너와 연계되어 있지 않기에 수수료가 없을 것 같았음.

- 블로그에서 가격을 항상 공개하기에 좀 더 신뢰가 갔음.

- 실제 플래너 추천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

 

2019년 12월에 처음 샵을 찾아가 계약을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1년이 지나서야 옷을 실제로 맞추기 시작했다.

 

19년에 함께 협의한 내용(바지 핏, 주머니 종류 등)과 내 신체치수를 바탕으로 1차 가봉을 했는데, 바지에서 마음에 안 드는 점을 발견하였다.

 

단순 내 변심이고 크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니어서 그냥 입으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아예 원단을 "새로" 써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지를 만들어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아버지도 함께 이곳에서 양복을 맞추었는데, 아주 마음에 들어하셔서 추천한 나 역시 뿌듯했다. 

 

멜빵(서스팬더)를 하면 바지 하단부 주름이 잘 펴진다.
어른들도 바지 하단을 너무 길게하지 않아 보기 좋았다.

사장님이 개인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신이 만든 양복 리뷰를 하는데, 함께 참여를 해주면 타이를 준다고 한다. 

 

나도 참여를 하고 하나 받았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지는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수제 넥타이의 특징(스포데라토) 이라고 한다. 

01
안감이 없이 제작된 넥타이로 손마감을 해서 하단부가 주글거린다고 한다 (스포데라토 방식)

이렇게 약 1년 넘게 기다린 끝에 드디어 내 첫 맞춤양복을 받게 되었다 (네이비 자켓 + 네이비 바지/ 그레이바지).

 

플래너 추천샵에서 하지않고 비에스테일러에서 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 같다. 

 

마지막으로 총평을 하자면 아래와 같다. 

 

- 합리적인 가격 (샵의 위치, 플래너제휴X 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 Nice한 양복 퀄리티 (샤르르 떨어지는 느낌을 처음 느껴보았다.)

- 벨트 고리 대신에 선택한 Side Adjuster (벨트 같이 옆구리를 조이고/ 풀수 있는 장치)는 사이즈 보정에 큰 도움 X 

- 좀 더 개선되면 좋을 듯한 고객응대 (예: 음료를 받침대/ 쟁반과 함께 내면 더 세련될 것 같다.)

- 주변 사람들에게도 강추!

 

https://youtu.be/LuliD1kvJRc

양복구님과 찍은 동영상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