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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일하기

Corporate finance

by 독일 직장인 2022. 1. 29.

어제는 다른 부품이지만 같은 자동차 산업에서 종사하는 Key Account Manager와 이야기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서로 다루는 부품은 다르지만 산업이 같기에 그 회사에서의 업무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마저 재미있었다. 

 

같은 Key Account management 에서 일을 하지만, 상대방은 나보다 약 10년이나 경험이 더 많은 Director 급이어서 배울 점도 많았다. 

 

특히, 코로나가 터지면서 뭐라도 배워보고자 시작했었던 corporate finance가 실제로 유용히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서 유익했었다. 

 

한창 열심히 들었던 EDX에서의 corpofate finance 수업수료증

 

Corporate finance는 "현재 1 mil. Euro의 투자가 미래의 어느 정도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인가?" 혹은 "미래에 약 1 mil. Euro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지금 적정 투자가치는 어느 정도인가?" 에 대해 답을 구하는 학문이다. 

 

프로젝트의 수익성, payment, profit 등을 다루는 영업/ KAM 부서에서 일하는 만큼 이런 지식이 있으면 좋겠다 막연히 시작했는데, 공부할 수록 영업과는 상관이 없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어 처음의 motivation이 많이 감소한 상태였다.

 

하지만, 내 레벨이 아닌 senior key account manager에게 있어서 해당 지식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받아내는데 필수적인 지식이라고 한다. 

 

회사에서 투자에 사용가능한 돈은 무한정이 아니다. 유한정한 금액을 두고 여러 사업부에서 경쟁을 하며 돈을 타내려고 할때, 좀 더 convincing한 주장을 만들기 위해서 이러한 지식이 있으면 좋다 하였다. 예를 들면, 지금 우리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서 투자하는 1 mil. Euro가 향후에는 xxx Euro의 가치가 있다고 시각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처음에 막연히 생각하던 finance 지식이 KAM 직무에서 필요한 상황이 바로 이런 것이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KOTRA나 기타 여러 채널을 통해 영업/ KAM 직무에 대해 설명하고 다니지만, 아직 나도 배울게 많은 초짜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 기회였다. 역시, 먼저 경험한 사람들과의 소통은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올해는 현재 업무, 우리 세 식구의 정착, 그리고 준비하고 있는 아마존 seller의 초기 세팅만 해도 많이 바쁠 것 같은데, corporate finance를 다시 좀 더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하이고 벌써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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