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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일하기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의 시작

by 독일 직장인 2022. 1. 10.

현대자동차 그룹이 글로비스의 지분 매각과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늘리고자 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기사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의 지배 /순환출자 구조는 현대모비스 -> 현대차 -> 기아 -> 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구조이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지분의 21.4%, 현대차가 기아차의 33.9%, 기아차는 다시 현대모비스의 17.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현대 모비스의 지분 확보에 활용할 전망이 있다. 현대 모비스 최대 지분 확보하며 대주주가 되면, 현대/ 기아 자동차에까지 연결되는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며 경영권의 안정적인 승계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학교에서 한국/ 일본 경제에서의 재벌/ keiretsu (系列, 계열, 케이레츄)에 대해서도 배웠다. 하나의 거대 재벌집단은 여러개의 계열사로 이루어져있고, 이들이 서로 재정적으로 연결이 되어있는 구조이다. 아시아에서는 재벌가들이 여러 산업에서 활동을 하고있고, 여러 산업의 여러 계열사를 꾸려가기 위해서 서로간 연결되어있는 순환출자 구조로 운영이 되고있다.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여러 산업의 계열사를 운영할 수 있지만, 하나의 계열이 망하면 연계적으로 망할 수도 있다는 risk를 가지고 있다고 배웠다.

실제로 유럽/ 독일에서는 한국에 비해 대기업이 여러 산업에서 활동을 하고있지는 않는 것 같다. 대기업들이 자신이 영위하는 산업에서 다양한 자회사를 운영하기는 하지만 Benz 건설회사, BMW 의료재단, Audi 홈쇼핑처럼 전혀 다른 산업군에서까지 진출해있지는 않다.

유럽/ 독일 대기업들은 장인정신으로 자신의 산업에서만 활동하는 것일까 아니면 소상공민을 위해서 타산업으로 진출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순환출자의 risk를 안기 싫어서 그러는 것일까? 궁금하다.


출처:
https://m.moneys.mt.co.kr/article.html?no=2022010616548067191#_enliple

'지분매각·상장' 현대차그룹, 순환출자 구조 해소 나설 듯 - 머니S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에 신호탄을 쐈다. 정 회장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매각과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현대모비스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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